(금융권 블루오션 CIB)③금융권 CIB, 해외사업 확대 '첨병'
뉴욕·홍콩·런던 등에 CIB거점 구축 진행
2019-02-06 15:14:45 2019-02-06 15:14:45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국내 금융지주사 경영전략의 특징 중 하나는 해외 진출 및 글로벌 사업과 관련해서도 CIB를 적극 활용한다는 점이다.
 
KB금융(105560)지주는 CIB 영업 활성화 차원에서 국민은행의 해외 네트워크 중 법인을 지점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7년 홍콩법인을 지점으로 전환한 데 이어 작년에는 영국 런던법인도 지점으로 전환했다. 지점 전환을 통해 현지 자금 조달이 가능해지고 여신 한도도 늘어나 CIB 영업에 보다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KB금융은 홍콩과 런던, 미국 뉴욕, 일본 도쿄를 CIB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IB 유닛 및 해외점포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부동산금융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투자형 IB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위한 전략적 영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도 글로벌 IB 경쟁력 강화를 위해 IB 네트워크를 형성 및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글로벌 IB 네트워크를 통해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해서다. 지난 2017년 하반기 뉴욕과 런던, 호주 시드니, 싱가포르 등 4개 지역에 '글로벌 IB데스크'를 신설한 데 이어 작년 하반기에는 베트남 호치민과 인도 뭄바이에 사무소를 추가했다.
 
우리금융은 올해에도 글로벌 IB 영업조직을 강화해 고수익 우량 투자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하나금융지주(086790) 역시 글로벌 IB업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홍콩에 IB현지법인을 설치한 하나금융은 지난 2015년 싱가포르 IB데스크를 필두로 2017년 뉴욕에도 IB데스크를 신설했다. 작년 9월에는 런던에도 IB데스크를 추가했다.
 
하나금융은 글로벌사업그룹 자체적으로 각 해외 영업점별 IB담당 직원을 선정하는 한편 인도 등에서는 현지 IB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IB 수익 확대를 추진 중이다.
 
신한지주(055550)(신한금융지주)의 경우 해외 IB사업 수익 확대를 위해 글로벌 사업부문과의 연계를 늘리고 있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뉴욕지점과 중국 상하이지점에서 운영중인 '글로벌 기업투자금융 데스크'를 베트남과 런던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홍콩을 신한금융의 '아시아 IB 허브(Hub)'로 육성하기 위해 '홍콩 GIB(Group&Global Investment Banking Group)'를 출범시켰다. 신한금융은 홍콩 GIB를 통해 Debt Financing(대출)분야를 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하고 글로벌 대체투자 및 상품비즈니스 확대도 중점사업으로 선정해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농협금융지주 역시 글로벌 파트너십 확보와 해외 CIB조직 활성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운용사와 전략적 협업관계를 구축해 해외 투자물건 딜 소싱 및 공동투자를 활성화하고 작년 총 2억3200만 달러 규모의 인수금융, 인프라 부문 재간접투자 펀드를 조성한데 이어 추가 조성 작업도 진행중이다.

사진/각사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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