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컴투스와 게임빌이 올해 실적 반등을 위해 글로벌 사업 전략을 강화한다. 흥행작의 지식재산권(IP)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신작 출시로 실적 개선을 노린다.
8일 열린 컴투스 2018년 4분기 실적설명회에서 이용국 컴투스 부사장은 "지난해 컴투스는 성장을 위한 내부 준비 단계에 있었다"며 "올해는 본격적인 신작 출시로 성장을 이루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빌 부사장을 맡고 있기도 한 이 부사장은 게임빌 2018년 4분기 실적설명회에 나와 "신작 4종을 비롯해 총 5종의 게임을 글로벌로 확산할 것"이라며 "올해는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컴투스는 게임빌의 자회사로 게임빌은 지난 2013년 모바일 게임 분야 시너지 강화를 위해 컴투스를 인수했다.
컴투스가 오는 12일 공개할 '서머너즈워' 단편 애니메이션. 사진/컴투스
컴투스의 글로벌 확장은 회사의 장기 흥행작 '서머너즈워:천공의아레나'가 앞장선다. 지난 2014년 출시된 이 게임은 최근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돌파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IP를 '서머너즈워 유니버스' 형태로 키워 세계관을 넓힐 계획이다. 이를 게임에 적용해 '서머너즈워 MMORPG', '서머너즈워:백년전쟁' 등 장르를 달리해 출시한다. 서머너즈워 MMORPG는 올 연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백년전쟁은 올해 포커스그룹테스트(FGT)를 완료할 계획이다. 백년전쟁의 세부 내용은 20일 삼성전자 갤럭시S10 언팩행사에서 공개한다. 이외에도 오는 12일 서머너즈워 IP 기반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빌은 최근 동남아·일본에서 인기몰이 중인 모바일 게임 '탈리온'의 글로벌 출시 지역을 넓힌다. 탈리온은 지난해 10월 일본에 출시돼 한달 만에 월 최고 매출 100억원을 기록했다. 탈리온 흥행에 자신감이 붙은 게임빌은 1분기 러시아·유럽을 시작으로 2분기 대만·북미 등에 이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엘룬', 'NBA나우', '프로젝트카스고', '게임빌프로야구' 등 총 4종의 신작을 글로벌에 선보인다. 김동수 게임빌 이사는 "글로벌 확산 전략으로 지난해 시작한 매출 성장 기조를 올해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컴투스는 지난해 매출 4818억원, 영업이익 14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2%와 24.7% 감소했다. 게임빌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1125억원이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적자폭이 13.4% 감소한 174억원이었다.
게임빌은 지난달 29일 '탈리온' 러시아 지역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사진/게임빌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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