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교섭을 재개했지만 입장 차만 확인했다.
르노삼성 노사는 12일 오후 부산공장에서 14차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진행했다. 최근 로스 모저스 르노그룹 제조총괄부회장이 "노조 파업으로 공장 가동 시간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로그 후속 차량에 대한 논의를 하기 어렵다"고 말한 후 첫 만남이다.
노사 양측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교섭은 소득 없이 끝났다. 노사는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째 임단협 타결을 짓지 못하면서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미타결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르노삼성 노사가 12일 교섭에서도 의견 차만 확인하면서 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사진/르노삼성
노조는 기본급 10만667원 인상, 자기개발비 2만133원 인상, 단일호봉제 도입, 특별격려금 300만원 등을 요구했고 사측은 난색을 표했다. 노조는 오는 13일, 15일 부분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위기상황을 극복하려면 임단협이 빨리 마무리돼야 한다"면서 "지난해 8월 이후 부분파업은 30차례(112시간) 이뤄졌으며, 이로 인해 손실 금액은 1100억원, 생산차질 대수는 6400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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