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비트팍스는 '크로스체인(CrossChain)' 기술을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비트팍스는 이날 논현동 팍스넷 빌딩에서 자체 개발한 '크로스 체인' 기술 소개·시연회를 위해 밋업(설명회) 행사를 개최했다. 100여명의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가 모인 이날 행사에서는 '크로스체인'의 상용화 원리와 확장성이 소개됐다. 크로스체인이 서비스되는 운영체제인 크로스 블록체인 플랫폼의 강점은 큰 확장성과 보안, 속도에 있다.
비트코인 플랫폼이 상용화된지 10년이 지난 가운데 이더리움, 하이퍼레저, 이오스 등 세계적으로 40여 종류의 운영 프로그램이 개발돼 세계 표준화 플랫폼이 되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팍스에 따르면 크로스 블록체인 플랫폼은 이더리움 등과 같이 동일한 블록체인 운영 체계이지만 각각 다른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운영되는 서비스를 서로 크로스해 사용자 영토를 확대시킬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예를 들면 이더리움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비스를 비트코인 참가자들도 사용할 수 있게끔 서비스가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
속도의 경우 업계 최고 수준으로 하루에 약 3억4500만건의 거래량을 처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언어는 하스켈(Haskell)로 개발돼 보안성을 강화했고 전통 빅데이터 처리 방법인 샤딩(Sharding)을 스마트하게 처리할 수 있다. 특히 블록체인 분야 세계적 권위를 가지고 있는 모스크바 컴퓨터 사이언스학과에서 플랫폼 검증을 받았다. 플랫폼 오픈소스를 모두 공개해 검증(Audit)을 받는 세계 유일의 블록체인 플랫폼이라고 비트팍스는 설명했다.
비트팍스는 이날 크로스체인 기술 공개를 시작으로 베타 서비스에 돌입하는 한편, 향후 새로운 서비스 확대, 모바일 서비스 오픈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2월말 본격적인 테크니컬 밋업으로 국내외 개발자들과 교감하며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기업으로 자리매김을 하겠다는 목표로 구체적인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태철 비트팍스 대표이사는 "비트팍스는 크로스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올 상반기 중 엄선된 블록체인 업체들을 프로젝트에 참여시키고, 아울러 다양한 글로벌 송금 서비스 및 미국시장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온라인 마켓 서비스 및 전자상거래 관련 시스템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확대 적용시킬 수 있는 만큼,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으로 한층 다양한 사업 확대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글로벌 혁신금융서비스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