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박근희 CJ 부회장(사진)이 CJ대한통운 대표이사를 겸임한다.
14일 CJ그룹 등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이달 1일자로 CJ대한통운의 공동대표이사로 내정됐다.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인사가 확정된다.
1978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해 삼성생명 대표이사까지 역임했던 박 부회장은 지난해 8월 CJ대한통운 부회장으로 영입됐다. 이후 같은해 10월 말 단행한 연말 정기인사에서 지주사인 CJ주식회사의 부회장 겸 공동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지주사에서는 지난해 3월 퇴임한 이채욱 전 부회장의 뒤를 이어 대외업무를 맡아왔다. 다음달 말 개최되는 CJ주식회사 주주총회에서도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번 인사를 통해 박 부회장은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사장)와 함께 CJ대한통운을 이끌게 됐다. 박 사장이 CJ 중국본사 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중국법인 업무에 보다 주력하고, 박 부회장은 대한통운 경영 전반을 통솔할 것으로 전망된다.
CJ그룹 관계자는 "CJ대한통운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박 부회장의 역량이 필요할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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