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밴드 스트릿건즈가 미국 음악잡지 '스핀'으로부터 한국의 '스트래이 캣츠(Stray Cats)'라는 호평을 받았다.
1985년 발간된 '스핀(SPIN)'은 라몬즈, 섹스피스톨즈, 더 클래쉬 등을 다루며 초기 펑크와 인디록의 확산에 큰 영향을 끼친 미국의 대표 음악 전문 잡지다. 30여 년 간 새로운 음악가들을 발굴, 전 세계에 소개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전 세계에 발매된 컴필레이션 앨범 'INDIE ASIA Vol. 1'을 기획, 제작했다. 이 앨범은 빌보드에서 제작한 '일렉트릭 아시아 (Electric Asia)'와 바이브에서 제작한 '어반 아시아 (Urban Asia)'의 성공에 따른 후속작이다.
이 음반의 주제는 '아시아'로 아시아에서 가장 뜨겁게 떠오르는 뮤지션들이 선정, 수록됐다. 한국, 중국, 홍콩,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의 록, 펑크, 로커빌리, EDM 장르의 음악 15곡이 수록됐다.
밴드 '스트릿건즈'는 '노선택과 소울소스'와 함께 한국 뮤지션으로 선정됐다. 스트릿건즈는 2017년 글로벌 밴드경연대회 '하드록라이징 (Hard Rock Rising)' 최종우승자로 선정돼 이후 세계적으로도 활동을 해왔다. 파나마에서 단독 쇼케이스를 열었으며 홍콩 대표 음악페스티벌 '허쉬 (HUSH!)'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노선택과 소울소스는 동아시아의 사상 철학을 바탕으로 사이키델릭과 재즈, 아프리칸 블랙 비트를 섞어내는 팀이다. 한국적인 그루브를 수묵담채화처럼 펼쳐내는 이 그룹은 일본 후지락페스티벌, 홍콩 레게스카페스티벌 등 해외 페스티벌에 연이어 초청됐다.
이 음반의 배급사 B2홀딩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스트릿건즈의 '너란 여자'를 앨범 하이라이트곡으로 꼽았다.
배급사 측은 "스트릿건즈의 '너란 여자'는 팝 색채가 짙은 레트로 락앤롤 장르로, 귀에 꽂히는 기타 릭과 멤피스가 떠올려지는 멜로디에 한국 가사를 얹은 곡"이라며
'한국의 스트래이 캣츠 (Stray Cats)' 같다고 평했다.
B2홀딩스의 CEO 조나단 세르빈 역시 "'INDIE ASIA Vol. 1'은 아시아 최고의 인디, 록, 팝과 일렉트릭뮤직의 현재를 보여준 것"이라며 "아시아에는 뮤지션들의 거대한 풀이 있다. 우리는 이 아티스트들에게 밝은 빛을 비춰줄 수 있기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미국 음악잡지 '스핀(SPIN)'이 기획, 제작한 'INDIE ASIA Vol. 1' 커버. 사진/타이거레코드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