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도 상위 종목부터 확인하겠습니다. 수량순입니다.
효성(004800)입니다. 3거래일 만에 기관이 매도로 돌아섰습니다. 효성 CEO 일가는 최근 미국 부동산 불법 취득 의혹을 받으며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국민연금이 올 들어 새롭게 포트폴리오에 효성을 편입했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효성 주식 175만 8830주, 지분 5.01%를 새로 취득했다고 어제 공시했습니다.
외국계 매도 상위 종목, 금액순입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증설투자로 LCD 패널의 공급 초과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가 생산라인을 추가해도 올해 말까지 LCD 수급은 상당히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간 LCD 시장이 15% 이상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증설은 시장에 대응하는 정도라는 평가입니다.
하나금융지주(086790)입니다. 오늘 SK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주가 할인요인이 점차 제거되면서 실적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유상증자 우려를 해소하고 우리금융 블록세일 이후 수급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1분기 순이익은 2670억원으로 실적 모멘텀도 기대할 만 하다고 합니다. SK증권은 은행주 가운데 하나금융지주를 업종 내 최선호 종목으로 선정하며, 투자의견 ‘적극매수’를 제시했습니다. 목표가는 4만6700원입니다.
우리금융(053000)입니다. 어제 예금보험공사가 갖고 있는 우리금융 지분 15.97% 중 9%를 블록세일했습니다. 어제 종가 1만6000원에 매각하기로 했는데, 이번 블록세일 매각 금액은 1조 1606억원에 달합니다. 당초 7% 정도를 예상했는데 국내외 투자자들의 입찰이 몰리면서 9%를 최종적으로 팔 수 있게 됐습니다.
증권사들은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정부지분이 57%까지 내려오면서 민영화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신영증권은 우리금융이 블록세일 이후 민영화를 통해 저평가 국면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이투자증권도 우리금융의 오버행 이슈가 소멸되고 이제 M&A 모멘텀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외국계-오전 10시 28분 금액순.
*기관-오전 10시 4분 수량순.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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