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36.4% "연봉 동결"
인상률 5.6%…0.4%P↓
2019-03-07 10:33:49 2019-03-07 10:33:49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기업 10곳 중 4곳이 임금을 동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423곳에게 ‘2019년 연봉인상 여부’를 설문해 7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동결하는 회사가 36.4%로 집계됐으며, 인상하는 기업은 62.9%, 삭감하는 응답자는 0.7%로 거의 없었다.
 
연봉 동결을 감행한 기업은 ‘회사 매출 등 실적이 안 좋아서’(54.8%, 복수응답)를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이어 ‘재무 상황이 불안정해서’(21.7%), ‘올해 경기상황이 나빠질 것 같아서’(13.4%),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11.5%), ‘연봉 외 다른 보상으로 대체할 계획이라서’(7%), ‘위기경영의 일환으로 직원 모두 동의해서’(7%) 등의 이유가 있었다.
 
연봉을 인상한 기업의 평균 인상률은 5.6%로 집계돼 지난해 6%에서 0.4%P 감소했다. 올해 인상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49.6%)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다음으로 높아짐(27.8%), 낮아졌다(15.8%) 순이었다.
 
또 직급이 높아질수록 인상률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사원급이 평균 6%로 가장 높았고, 대리급(5.6%), 과장급(5.2%), 부장급(4.6%), 임원급(4.1%) 순이었다.
 
인상 이유로는 ‘꾸준하게 연봉 인상을 진행해와서’(4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최저임금 인상폭을 반영하기 위해’(36.1%)서가 바로 뒤를 이었다. 계속해서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24.8%), ‘회사 전체 실적이 좋아서’(12%), ‘직원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11.3%), ‘현재 연봉이 낮은 편이라서’(9.4%) 등의 이유가 있었다.
 
전체 기업 중 올해 연봉 인상 여부에 최저임금 인상이 영향을 끼쳤다는 기업은 절반이 넘는 53.2%였다. 이들은 최저임금 수준에 맞춰 ‘기본급을 인상했다’(80.9%)고 밝혀 최저임금 인상이 소득 상향에 일정 정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회사들은 연봉 인상 및 인상률 책성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 ‘기업 전체 실적과 목표달성률’(40%)을 꼽았다. 이외 ‘회사의 재무 상태’(16.8%), ‘개인 실적과 목표달성률’(11.8%), ‘인사고과 점수 및 업무성과’(9.2%), ‘물가 상승률’(5.9%), ‘부서 실적과 목표달성률’(4.5%) 등의 조건을 고려하고 있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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