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72.4% "공채보다 상시채용"
선호 이유서 직무적합성 두각…33.1% "공채 폐지 불안"
2019-03-13 08:51:46 2019-03-13 08:51:46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상시채용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이번 상반기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구직자 254명에게 ‘공채vs상시채용에 대한 생각’을 설문해 13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72.4%는 ‘상시채용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다음 채용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연중 채용이 진행돼서’(52.2%, 복수응답)가 절반 이상이었다. 이어 ‘직무별로 해야 할 취업준비가 명확해서’(40.8%), ‘직무적합도 및 지원자의 만족도가 높아서’(27.7%), ‘스펙보다 직무적합성이 더 비중이 커질 것 같아서’(27.7%), ‘직무별로 적합한 평가가 가능할 것 같아서’(24.5%) 등의 순이었다. 상시채용에서는 직무적합성이 훨씬 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이다.
 
또 구직자는 공개채용보다는 상시채용이 더 확대되어야 한다고 생각(76.8%)하는 비율이 컸다. 상시채용 확대 이유로는 ‘스펙보다 실무 중심의 채용이 이뤄질 것 같아서’(55.9%, 복수응답)가 1위로 꼽혔고, ‘직무 중심의 필요한 인재를 뽑는 문화 정착이 필요해서’(51.8%), ‘산업구조 변화로 막을 수 없는 추세라서’(27.7%) 등의 이유가 있었다.
 
한편, 최근의 대기업그룹 공채 폐지 소식에 불안함을 느끼는 구직자는 33.1%였다.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을 전공계열별로 보면 이공학계열(44%)의 비중이 높았고, 인문/어학계열(20.2%), 상경계열(16.7%) 등의 순이었다.
 
불안함을 느끼는 이유는 ‘취업문이 더 좁아질 것 같아서’(71.4%, 복수응답)가 1위로 꼽혔다. 공개채용의 경우, 대규모로 우선 인원을 고용하는 전형이다 보니 그 동안 취업의 관문이 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다음으로 ‘다른 대기업 공채도 폐지될 것 같아서’(45.2%), ‘신입은 잘 안 뽑을 것 같아서’(35.7%) 등의 이유가 있었다. 이 외에 ‘취업 준비가 더 까다로워질 것 같아서’(32.1%), ‘채용공고 검색 등 취업준비 시간이 더 길어질 것 같아서’(22.6%) 등 취업준비가 더 어려워 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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