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농림수산식품부가 12일 축산농가들에게 구제역 발생국가 방문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인천시 강화군에서 지난 8일 발생한 구제역이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여 축산농가들의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등 악성가축질병의 발생국을 다녀온 축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경우는 매몰처분 보상금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또 각종정책지원에서 배제하는 등 제재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제역 발생국을 방문한 축산농가들이 입국 시 검역 당국의 소독을 거치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등 악성 가축질병은 축산업 뿐만 아니라 발생지역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일반 국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며 "축산농가들이 먼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로 높였다. 지난 9일 '관심'에서 '주의'로 올린지 하루만이다.
또 구제역 발생지 주변 3km까지 매몰처분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강화도 북서쪽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 지역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210개 농장의 2만5000여마리 소와 돼지가 살처분 될 예정이다.
현재 강화군의 구제역 확신사례는 4건이지만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아 강화대교와 초지대교 등에 강도 높은 통제와 소독을 실시해 육지로 새나가는 것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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