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천보(278280), 셀리드(299660), 웹케시(053580) 등 올해 신규상장한 새내기 종목들의 주가가 고공행진 중이다
. 새내기주들이 잇따라 높은 수익률을 내는 가운데 최근 수요예측을 실시한 기업들 대부분 희망 공모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확정하면서 신규상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 이지케어텍부터 아모그린텍까지 이달에만
4개 기업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22일 이지케어텍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종합의료정보시스템(HIS) 개발 및 서비스업체인 이지케어텍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밴드 최상단인 1만2300원에 공모가를 확정,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에서도 1272.1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확인했다. 일반 공모 26만주 모집에 청약 신청이 3억3000여주나 몰리면서 증거금도 2조3000억원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다음주에는 지노믹트리(27일)와 현대오토에버(28일), 아모그린텍(29일)이 나란히 상장한다. 코넥스 시장에서 이전상장하는 지노믹트리는 수요예측에서 공모 희망밴드를 초과해 2만7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하는 현대오토에버도 희망밴드를 넘어선 4만8000원에, 아모그린텍도 밴드 상단인 99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하고 이날부터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상장 예정 기업들의 수요예측 흥행과 공모청약이 이어지면서 상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첫 상장기업인 웹케시의 주가는 1월25일 대비 43% 상승했다. 이날은 전일보다 7.33% 상장 후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했다. 2차전지 소재기업 천보는 48.5%, 면역치료백신 바이오기업인 셀리드는 35.5%나 올랐다. 에코프로비엠도 상장 당시보다 18.9% 올랐다. 공모가 4만8000원 대비로는 51.4%나 뛰었다. 노랑풍선이나 이노테라피, 드림텍의 주가 흐름은 다소 주춤하지만 지난 15일 상장한 미래에셋벤처투자까지 대부분의 신규 상장 기업들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윤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월에 IPO를 진행한 셀리드, 에코프로비엠, 드림텍,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4개 기업의 청약경쟁률 평균은 670대 1로 성공적이었다"며 "4개 기업 모두 희망밴드 상단에 부합하거나 이를 웃돌아 확정공모가도 양호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모주의 흥행이 지속되고 있다"며 "기술특례로 상장하는 아모그린텍은 전기차, 5G 등 전방 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이고, 이지케어텍은 미국과 중동에서 사업을 확장 중으로, 올해 3분기 시범운영을 시작하는 클라우드 HIS의 국내 2차 의료기관 확장도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웹케시, 천보 등 올해 신규상장한 기업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이지케어텍, 현대오토에버 등 상장 예정인 기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월25일 웹케시의 코스닥 신규 상장 기념식 당시 모습. 사진/한국거래소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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