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회지표)‘만족양극화’ 시대, 일터 사라지는 ‘블루칼라’…끄떡없는 ‘화이트칼라’
근무환경 만족도, 전문관리직·사무직↑…서비스판매직·단순노무↓
2019-03-22 12:00:00 2019-03-22 12:00:00
[뉴스토마토 최주연 기자] 소득 뿐 아니라 일자리 개수와 근무환경 만족도에도 계층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전문직 및 사무종사자 수는 증가했지만 제조업과 도·소매, 숙박·음식 종사자는 크게 감소했다. 근무환경 만족도도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자료/통계청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8 한국의 사회지표노동 부문을 보면 2018년 고용률은 60.7%로 전년(60.8%)보다 0.1%p 감소했고 실업률은 전년대비 0.1%p 감소한 3.8%로 나타났다.
 
직업별 일자리 수 증감 차이는 뚜렷했다. 비교적 고연봉을 받고 쾌적한 환경에서 일하는 화이트칼라, 즉 전문직(+0.2%)과 사무종사자(+0.3%)의 취업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었다.
 
반면 블루칼라라고 지칭되는 장치, 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0.3%)와 기능원 및 관련기능 종사자(-0.2%) 등 제조업 취업자 비율은 감소(-0.3%)했다. 또 판매종사자(-0.2%)와 단순노무종사자(-0.2%) 등 도·소매, 숙박·음식 일자리는 전년대비 크게 줄었다(-0.6%).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일자리 증감 차이도 분명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의 비중은 68.6%로 전년대비 1.2%p 증가했고, 임시근로자는 24.2%, 일용근로자는 7.3%로 각각 0.8%p, 0.3%p 감소했다.
 
근로여건 만족도도 두 칼라간의 차이가 컸다. ‘근무환경만족도는 전문관리직(44.9%), 사무직(39.7%), 서비스판매직(24.5%), 기능노무직(15.8%) 순이었다. 하는 일만족도는 전문관리직(52.8%), 사무직(38.4%), 서비스판매직(29.6%) 기능노무직(21.4%) 순으로 근무환경 만족도 순서와 일치했다.
 
한편, 2017년 고졸대비 전문대졸 이상 임금격차는 모두 감소했다. 특히 해당연도 고졸대비 대졸 임금격차는 5.6%p 감소하며, 교육수준별 임금차이가 2010년 이후 꾸준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최주연 기자 juvongy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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