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제4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평화의 바다가 용사들의 희생 위에 있다는 것을 가슴에 깊이 새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다를 지키며 산화했지만 바다와 함께 영원히 기억될 젊은 용사들의 이름을 떠올려본다”며 “제2연평해전의 영웅 윤영하 소령과 다섯 장병들, 천안함 46용사와 연평도 폭격으로 전사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우리의 소중한 아들들을 깊이 추모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행사 대신 대구 로봇산업 육성 전략보고회에 참석하고 칠성종합시장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대구로 가는 길, 마음 한 쪽은 서해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어떤 도발도 용서할 수 없으며 힘에는 힘으로 더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그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그 어떤 순간에도 생명의 소중함을 잊지 않겠다. 평화의 바다가 용사들의 희생 위에 있다는 것을 가슴에 깊이 새기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시 달성군 현대로보틱스에서 열린 로봇산업 육성전략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한 뒤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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