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다음(035720)이 음성검색, 바코드 검색 등 기존 웹 검색과 차별화된 모바일 검색모델과 신규 애플리케이션 등을 선보이며 모바일 인터넷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서울 한남동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모바일 및 검색 서비스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다음이 모바일 인터넷 시장 공략을 위해 내건 주력 서비스는 검색이다.
무선인터넷 시장에서 네이버와 구글 등 국내외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포털의 핵심 역량은 검색 서비스에 있다는 생각에서다.
최세훈 다음 대표는 “검색의 경쟁력은 결국 모바일 경쟁력으로 연결 될 것”이라며 “검색은 한메일과 커뮤니티 부문이 강한 다음 서비스와 함께 서비스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지난달 간편하게 검색어를 입력할 수 있는 ‘초성검색’과 ‘지도 검색’ 등 다양한 모바일 검색을 잇달아 선보인 데 이어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바코드 검색을 제공할 예정이다.
바코드 검색은 1D 바코드(막대형 1차원 바코드) 검색, 2D 바코드(QR코드) 검색이 가능하다.
먼저 쇼핑검색에 한해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폰에서 1D 바코드 검색이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실제 쇼핑을 하다가 1D 바코드가 찍혀있는 상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스마트폰을 통해 바코드를 찍은 상품의 비교 검색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다.
다음은 한국 시장에 맞는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바코드 검색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다음은 전화를 하면서도 검색이 가능한 음성 검색을 선보인다.
이밖에 다음의 특화된 콘텐츠인 지도를 모바일 서비스와 융합해 시너지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유선 웹에서 원하는 장소를 찾을 때 ‘로드뷰’등의 지도 검색결과를 바로 확인 할 수 있도록 ’로컬 검색’을 오는 22일 개편한다.
다음은 모바일의 특성에 맞춰 검색 결과를 슬림화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한층 높일 계획이다.
모바일 검색 모델 개편과 함께 신규 애플리케이션도 새롭게 추가한다.
상반기 중 새로운 통합 커뮤니케이션 애플리케이션인 '마이피플’과 마이크로블로그 ‘요즘’ 및 ‘카페’ 애플리케이션을 추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0일 출시한 아이폰용 통합 애플리케이션인 '다음'은 오픈한 뒤 하루만에 앱스토어의 인기항목 최상위에 오르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쇼핑하우'와 'tv팟' 그리고 에어태그를 넣어 차별화한 '다음 지도'를 안드로이드폰 기반으로 오픈해 안드로이드폰 시장에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
김지현 다음 모바일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지난 1년 사이 다음의 모바일 트래픽이 50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급속도록 성장하고 있지만 100만명 이상의 로그인 숫자가 나와야 비즈니스를 위한 유의미한 수치라고 본다”며 “올 3분기쯤이면 광고 등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들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다음은 지난 10년간 사용해 온 기업이미지(CI)를 새롭게 바꾸고, 15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새롭게 바뀐 CI는 ‘다음 세상(Next)’, ‘다양한 소리(多音)’의 기업 철학을 계승하면서도 디바이스 등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발 맞춰 형태 및 색상에 젊고 세련된 감각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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