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플로)주식펀드 설정액 120조원대 붕괴..27개월만
2010-04-14 08:14:3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펀드환매가 지속되면서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27개월만에 12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14일 금융투자협회와 신한투자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1576억원, 해외주식형펀드에서 950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에 따라 전체주식형펀드는 119조 7411억원을 기록, 설정액 120조원대가 붕괴됐다.
 
지난 2007년 12월 31일 116조 3531억원을 기록한 이후 27개월만의 일이다.
 
국내주식형펀드는 14거래일 연속 자금이 감소, 올해 들어서만 4조 8525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해외주식형펀드 역시 28거래일째 순유출세를 지속했으며 본격적인 환매가 진행된 지난해 9월 이후 약 5조 3000억원이 빠져나갔다.
 
반면, 채권형펀드는 4298억원 들어오는 등 대규모 자금이 연일 유입되고 있다
 
권정현 신한투자연구원은 "최근 주식형펀드 환매는 이익실현의 성격이 크다"며 "지수대가 올라가면 환매물량이 더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채권형펀드는 주식형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고 최근 금리인상시기가 예상보다 늦춰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하는 기관자금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머니마켓펀드(MMF)는 147억원 빠져나갔으며 전체펀드는 총 1501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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