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엔씨소프트도 포괄임금제를 결정했다. 이번 엔씨의 결정으로 넥슨, 넷마블 등 국내 게임사 '빅3' 모두 늦어도 오는 10월 포괄임금제를 폐지한다.
엔씨는 오는 10월 중에 포괄임금제를 폐지한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1월 유연출퇴근제를 시행하며 직원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노력했다"며 "한층 성숙하고 발전적인 엔씨만의 근로 문화를 만들 것"이라고 포괄임금제 폐지 배경을 설명했다. 포괄임금제는 연장·야간 근로 등 시간외근로 수당을 급여에 포함해 일괄 지급하는 임금제다. 게임업계의 장시간 근로의 원인으로 꼽혀왔다.
앞서 넥슨과 넷마블도 포괄임금제 폐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넥슨은 지난 2월 넥슨 노조와 포괄임금제 폐지를 합의하며 오는 8월 중에 이를 시행할 것이라 알렸다. 넷마블도 올 3분기 중에 포괄임금제를 폐지한다고 지난달 사내에 공지했다. 넷마블은 사내 노사 협의회인 '열린협의회'와 함께 시스템 개선도 병행할 계획이다.
현재 포괄임금제 폐지를 결정한 회사는 펄어비스, 웹젠, 위메이드, EA코리아 등이 있다. 넥슨 자회사 네오플과 스마일게이트도 각 사 노조와 협의해 포괄임금제 폐지를 결정했다. 네오플은 넥슨과 같이 오는 8월 포괄임금제를 폐지한다. 스마일게이트 노사는 오는 10월 중에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경기도 성남시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진/엔씨소프트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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