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 개최를 이틀 앞둔 지난 9일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개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가 9일 오후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이 회의를 주재했으며 정치국 상무위원과 정치국 위원, 정치국 후보위원들이 모두 참가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노동당과 국가적으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심각하게 분석했으며, 현재 긴장된 정세에 대처해 간부들이 주인다운 태도를 갖고 고도의 책임성을 발휘해 '새로운 전략적 노선'을 철저히 관철할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20일 노동당 제7기 3차 전원회의에서 결정한 '경제건설 총력집중노선' 달성에 간부들이 집중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기본부서들이 당 정책적 지도에서 주선을 똑바로 틀어쥐고 모든 사업을 책임적, 적극적, 창조적으로 조직·전개해 나가며 혁명발전의 요구에 맞게 자기의 기능과 역할을 백방으로 높여 당 사업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켜나갈데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간부들 내의 만성적인 형식주의와 보신주의, 패배주의와 관료주의를 비롯한 온갖 부정적 현상을 뿌리뽑고 당의 노선과 정책을 집행·관철하기 위해 헌신하며 인민의 충복으로서의 본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확대회의에서는 당 중앙위 전원회의 소집일도 결정했다. 중앙통신은 "조성된 혁명정세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투쟁방향과 방도들을 토의결정하기 위해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를 10일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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