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롤' 대회 AR·VR로 생중계한다
라이엇게임즈와 5G 스폰서십 계약…6월 LCK 서머부터 중계
2019-04-11 09:44:33 2019-04-11 09:44:33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SK텔레콤이 오는 6월부터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 대결 현장을 5세대(5G) 통신 기반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로 생중계한다. 
 
SK텔레콤은 11일 미국 게임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와 5G 공식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고 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중계권을 확보했다. 라이엇게임즈가 지난 2009년 선보인 롤은 현재 월간 접속자(MAU)가 1억명에 달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매년 전세계 24개팀을 초청해 최강팀을 가리는 롤 월드 챔피언십을 개최한다. 한국에서는 매년 스프링·서머 스플릿을 연다. 
 
SK텔레콤은 6월부터 시작하는 '2019 LCK 서머부터 AR·VR로 생중계하는 것을 목표로 LCK 관련 콘텐츠를 독점 개발한다. 집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를 통해 영상을 보다가 VR안경을 착용해 스마트폰과 연결해 즐기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오는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LCK 스프링 결승전을 옥수수의 스포츠 채널 첫 메인 화면에 롤 라이브 채널을 신설해 생중계한다. SK텔레콤은 이날 잠실실내체육관에 5GX 체험관도 운영한다. 방문자들은 VR을 활용한 롤 콘텐츠 시청과 5GX멀티뷰 기술, 건잭 등 VR 게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라이엇 게임즈로부터 오는 2020년까지 LCK를 비롯해 롤드컵으로 불리는 롤 월드 챔피언십, MSI, 롤 올스타전 등 국제대회 중계권과 5G 관련된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권리를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향후 LCK 관련 AR·VR 콘텐츠의 독점 개발권도 갖게 된다. SK텔레콤은 게이머들의 콘텐츠 선호도를 분석해 VR 경기 리플레이, 가상 팬 미팅 등 AR·VR 특성을 살릴 수 있는 신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e스포츠는 5G의 핵심 콘텐츠 중 하나"라며 "전 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롤의 차별화된 게임 요소와SK텔레콤의 5G 기반 실감미디어 기술이 만나 색다른 고객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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