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는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신사업자 레인(Rain)의 폴 해리스 회장, 윌리엄 루스 최고경영자(CEO), 브랜든 리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주요 임원들이 마곡사옥을 방문해 자사의 5세대(5G) 통신 서비스 및 네트워크 구축, 운영 전략을 벤치마킹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레인은 남아공 통신사업자 중 하나로 LTE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남아공 통신사업자 중 유일하게 5G 주파수를 보유하고 있다.
폴 해리스 회장 등 레인 임원들이 LG유플러스 마곡사옥 1층에 마련된 'U+5G 이노베이션 랩'에서 5G 서비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5G 상용전파를 발사한 데 이어 이달 3일에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을 통한 5G 1호 가입자를 탄생시키고 6대 서비스 등 5G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최단기간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구축 및 네트워크 운영 노하우와 셀 설계 프로그램을 결합, 고유한 전파 모델을 개발해 5G 셀 설계에 적용하고 기지국 주변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전파를 발사할 수 있는 5G 빔 패턴 최적화 기술을 개발해 적용하는 등 5G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폴 해리스 회장 등 레인 임원들은 이날 LTE 전국망 구축 및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한 LG유플러스의 5G 네트워크 전략은 물론 구축과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했다. U+AR·U+VR 등 B2C 서비스와 스마트 시티·스마트 드론·원격제어 등 B2B 분야에 대해 설명을 듣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레인 관계자들은 VR 300여편, AR 400여편, 공연 5300편 등 경쟁사에 비해 가장 많은 콘텐츠를 초고화질로 제공 중인 AR·VR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U+5G 이노베이션 랩도 살펴봤다. △5G 상용 기지국 장비가 설치된 서버룸 △쉴드박스로 외부 전파 간섭 없이 테스트하고 5G 무선 라우터로 다양한 디바이스를 테스트하는 네트워크존 △드론, CCTV, AR, VR, 영상전송 등 LG유플러스 서비스의 연동규격에 맞춰 실험하는 플랫폼존 등을 살펴봤다.
폴 해리스 레인 회장은 "남아공의 유력한 5G 사업자로 키우는 데 있어서 세계 최초 5G 사업자인 LG유플러스의 5G 네트워크와 서비스를 직접 본 것이 중요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문은 최근 일본 통신회사인 소프트뱅크 그리고 영국의 BT(British Telecommunications) 관계자들의 방문에 이은 것이다. 5G 상용화를 전후하여 LG유플러스 5G를 배우기 위한 홍콩 등 해외 사업자들의 방문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