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귀환했다. 14년만의 마스터스 우승을 한 타이거 우즈는 허리수술을 무려 4차례나 시행한 40대 중반에 다시 최고 경지에 도달했다. 경쟁상대가 누구냐는 질문에 “경쟁 상대는 없다. 오로지 전성기 시절의 타이거 우즈밖에”라는 말로써 치열한 노력과 목표를 세우고 경쟁을 즐긴 것이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이처럼 최고 경지에 이른 사람들이 본인을 경쟁상대로 즐겁게 하는 치열함은 조루증 치료에 그대로 도입이 된다.
조루증이 있는 남성은 본인이 ‘조루증 환자’이므로 상대여성을 만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위축감과 성생활의 강박감을 가지고 있어서 조루증이 되풀이 되는 악순환을 거듭한다. 심지어 치유 불가한 조루증이라고 생각하고 포기하는 심정으로 성생활 자체를 피하는 경우도 간혹 발생한다.
조루증이 있는 성생활을 하게 되면 성생활 자체에 대한 무기력함에 빠지게 되고, 그러한 무기력함은 조루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되풀이 하게 된다. 이러한 악순환 과정에 있는 성생활은 남성에게는 위축감, 여성은 성적스트레스의 불만을 누적시켜 그야말로 의미 없는 단순한 삽입행위로 전락하게 된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조루증 없는 최고의 성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성생활 자체를 즐겁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즉, 단순하게 시간을 연장시키기 위해서 억지로 사정을 참는 행위만으로는 절대적으로 조루증 없는 성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
조루증뿐만 아니라,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즐겁게 생각하는 일을 꾸준히 함으로써 목적을 달성해야 한다. 또 달성된 목적으로 인해서 그 일에 더욱 행복감을 가지고 되풀이 하면 능률도 증가하고 성취감도 증가하게 된다. 즐거워하지 않는 일을 되풀이 하는 것은 목적달성도 어렵고, 설령 목적달성이 일시적으로 될 수는 있어도 꾸준히 지속하기는 불가능하다. 즐거운 성생활을 하면서 획득한 만족스러운 성생활은 남성의 성취감을 고조시키고, 그러한 자신감은 더욱더 행복한 성생활을 유지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소녀경에는 “십동불사”라고 사정을 한 번 참으면 정력이 왕성해지고, 세 번 참으면 만병이 사라지고, 열 번 참으면 신선이 되는 경지인 신명에 통한다고 했다. 하지만 조루증 치료에 집중하는 비뇨기과 의사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사정을 참은 행위자체가 즐겁게 성생활을 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지, 단지 사정시간을 연장하기 위해 억지로 사정연장을 연장하는 것은 지속적인 조루증 탈피를 불가능하게 한다.
조루증으로 고생하는 남성들이여! 성생활 자체를 즐기자. 조루증에 대한 두려움 자체를 없애자. 조루증은 결국 정상적인 성생활의 즐거움을 이해하지 못하고, 즐거움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본인의 사정조절에 대한 능력을 믿어야 한다. 성행위는 사랑나누기이지 단순히 여성의 오르가즘을 느끼게 하는 억지행위가 절대 아니다. 천천히 편한 마음으로 본인의 사랑하는 마음을 여성에게 전하면 된다. 애무도 천천히, 사랑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 대화도 성행위 중에 계속 하면서 그야말로 행복감에 가득찬 성생활을 해보자. 즐거움이 기반이 되면 조루증으로 인한 악순환의 고리는 반드시 없어지게 될 것이다.
◇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부산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취득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
- 대구은행 선정 “베스트 of 베스트”비뇨기과
<저서>
- “발기부전 최고의 탈출기” (2018년)
- "조루증 탈출 프로젝트” (2015년)
- “음경관상학” (2014년)
- “최고의 남성이 되는 비법 공개” (2011년)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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