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조루증 남성은 이기적이라는 편견
(의학전문기자단)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2019-03-29 13:05:34 2019-03-29 13:05:34
남친이 조루증이 있는데, 너무 이기적인 것 같아요. 자기만 항상 절정을 느끼는데, 조루증이 있으니 나는 못 느끼게 되잖아요!”
 
성행위는 남성과 여성이 똑 같이 관여해서 둘만의 은밀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긴밀한 상호관계다. 이런 성행위 가운데 사정을 빨리하는 조루증 남성에 대한 여성의 대표적인 편견이 조루증 남성은 이기적이라는 것이다과연 조루증 남성은 이기적일까? 행복한 성행위를 하는 가운데, 여성은 전혀 못 느낀 상태에서 남성이 사정하는 조루증은 여성의 입장에서는 지극히 이기적인 성행위를 하는 남성이라고 오해할 여지가 분명 있다. 물론, 상대방 여성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본인의 절정에 맞추는 단순한 성행위를 통해서 사정하는 성적 이기심을 가진 남성도 아주 드물게 있을 수는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조루증 남성은 사랑하는 여성을 위해서 최대한의 노력을 하는데도 본인이 원하지 않는 사정을 하게 된다. 빠른 사정이 절대 남성의 이기심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여성들은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여성도 이러한 사실을 알고 남성이 사정조절이 되도록 애정 어린 마음으로 협조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남성도 여성들의 성적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이기적이라는 편견을 가지게 하는 조루증에서 벗어나고자 철저히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조루증 예방과 사정조절을 위해서는 기존의 성행위에 대한 사고를 바꿀 필요가 있다. 모든 이론과 지식에는 과거와 현재의 개념들이 변화하고, 다양한 관점에 의해서 수정이 되기도 하는데, 조루증과 연관된 성생활은 지극히 제한적인 관점에서 한정되고 개방적이지 않은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른바 성생활 지침서에는 일반적인 성이론을 나열한 경우가 많고, 신문이나 온라인상에서 조루증 치료에 대한 비뇨기과의 접근은 한결같이 조루증 약물주입술이나 조루증 수술 등 시술적인 부분을 주로 언급한다. 조루증 남성에게 전체적인 성생활의 개념에 대한 정보는 너무나 부족하다.
 
모든 신체활동은 성공적인 결과를 가지기 위해서는 지식을 바탕으로 한 훈련이 필수적이다. 최정상의 골프선수가 그날 우승한 비결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라운딩 전에 퍼팅훈련을 집중적으로 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는 인터뷰 내용을 보면서 골프이론과 기술을 완벽하게 가진 최정상 선수도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한다. 이처럼 성생활이라는 신체활동도 그저 본능에만 의존하면서 차차 좋아질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꾸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조루증 예방을 위해서는 포괄적인 성지식을 기반으로 본인의 타고한 성기술을 향상시키는 훈련을 끊임없이 시행해야 한다. 사정조절훈련은 빨리 시작하면 할수록 조루증에서 벗어나서 건강한 성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훈련은 본인에게 맞는 사정횟수와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훈련법에서 항상 명심해야 하는 사실은 음경의 삽입은 단순히 마찰을 목적으로 하는 피스톤 운동이 아니라는 점이다. 음경의 삽입은 하나 됨을 의미하는 확고한 교류이므로, 자극이 발생하지 않아도 남녀모두가 합일되는 확실한 행복한 성행위로 개념으로 삼아야 한다. 여성의 절정을 위한 단순무지한 음경의 피스톤 운동은 남성의 조루증을 발생시키는 원인 제공의 역할만 하게 된다조루증 극복이론, 본인의 성기술과 조루증 훈련의 3가지 개념은 반드시 하나로 합쳐져서 끊임없이 시행돼야 한다. 조루증 예방을 위한 사정지속시간을 정하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상대방 여성을 위한 헌신적인 마음으로 성능력을 향상시키게 될 때, 그야말로 항상 준비된 남성으로 만족한 성생활이 가능해지고 여성들로부터도 이기적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날 수가 있을 것이다.
 
 
◇ 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 대표원장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 부산대학교 비뇨기과 전문의 취득
-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박사
- 대한의사협회 선정 네이버 최고 상담 답변의
- 대구은행 선정 “베스트 of 베스트”비뇨기과
<저서>
- “발기부전 최고의 탈출기” (2018년)
- "조루증 탈출 프로젝트” (2015년)
- “음경관상학” (2014년)
 
- “최고의 남성이 되는 비법 공개” (2011년)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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