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휴온스가 미국 앰비오와 손잡고 국내 펩타이드 의약품 시장에 진출한다.
휴온스는 지난 22일 성남 판교 본사에서 엄기안 대표와 크리스 바이 앰비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양 사간 '앰비오의 개발 과제에 대한 사업협력 방안 논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휴온스와 앰비오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현재 앰비오가 개발 중인 당뇨, 비만, CNS 질환, 골다공증 등에 대한 펩타이드 제네릭 의약품 파이프라인을 국내 시장에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휴온스의 국내 영업 및 마케팅 노하우를 통해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펩타이드 의약품 시장 성장을 도모한다.
펩타이드는 단백질 구성 요소인 아미노산이 20~50개 연결된 물질로, 단백질 기능을 가진 최소단위를 뜻한다. 펩타이드 의약품은 뛰어난 생리활성을 가진 펩타이드를 선별해 생체 신호 전달 및 기능을 조절해 신체에 작용되는 원리를 활용한다. 생체친화적이라는 장점이 있어 부작용이 적고, 소량으로도 강력한 약리 작용 및 활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앰비오에서 개발 중인 부갑상선호르몬(PTH) 의약품은 국내 도입 시 90만명에 달하는 골다공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전망이다. 부갑상선호르몬 의약품은 골 형성 촉진제로 기존 골다공증 치료제인 골 흡수 억제제와 달리,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의 기능을 촉진해 새로운 뼈를 생성해준다. 국내 시장은 연 200억원 규모로 지난 5년간 연평균 30%에 달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지속 성장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펩타이드 의약품 분야 진출을 추진했다"라며 "앰비오의 우수한 R&D 및 생산 기술을 통해 개발 중인 펩타이드 의약품을 신속히 국내에 도입해 펩타이드 의약품 시장 성장을 리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앰비오는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인 앰비오 홀딩스의 자회사로, 계열사인 앰비오팜이 cGMP를 받은 제조시설(미국·중국 소재)에서 펩타이드 원료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2일 휴온스 판교 본사에서 엄기안 휴온스 대표(오른쪽)와 크리스 바이 앰비오 대표가 MOU를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휴온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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