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집권 후 첫 러시아 방문길에 올랐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24일 새벽 전용열차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평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간부부장, 오수용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경제부장, 리용호 외무상, 리영길 총참모장,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 등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국무위원회 간부들이 동행했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나머지 주요 간부들은 역에서 김 위원장을 환송했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 23일 “김 위원장이 오는 25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담장은 루스키 섬 극동연방대학에 마련됐다. 북러 정상회담은 2011년 8월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시베리아 부랴티야공화국 수도 울란우데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개최한 후 8년 만이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공조 방안을 모색하고 양자 간 교류·협력 강화의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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