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KB금융(105560)지주는 지난 26일 창업·벤처·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KB 혁신금융협의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을 의장으로 허인 국민은행장과 KB증권, KB인베스트먼트 등 혁신기업 지원과 관련된 계열사 사장 및 임원 등 총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KB혁신금융협의회는 '미래성장성과 모험자본 중심의 혁신금융'을 통해 기업과 금융이 함께하는 혁신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KB혁신금융협의회의는 이날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투자지원 부문'과 혁신금융 활성화를 위한 '여신지원 부문'에 대한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또 계열사별 향후 지원계획을 공유하는 한편 구체적인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KB인베스트먼트는 '모험자본 활성화'를 통한 혁신기업지원 전용펀드 조성 및 투자를 위해 올해부터 5년간 4000억원씩 총 2조원 규모의 창업기업 대상 벤처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벤처펀드는 국내 이노베이션 및 청년창업 기업 등의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 KB증권은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의 혁신성장 부문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현재 KB증권은 코스닥 시장 내 저평가된 기업을 발굴하는 한편 메자닌 투자를 통해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코스닥스케일업 투자조합을 결성·운용 중이다. 혁신 스타트업 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그룹 내 계열사가 출자한 CVC펀드 100억원도 조성해 운용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를 위해 '혁신금융 활성화'에 나선다. 국민은행은 지식재산 보유기업 전용 상품인 '지식재산권(IP) 담보대출'을 신규 출시할 예정이며 집합자산의 가치평가·담보물 사후관리 등에 대한 '일괄담보제도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이에 앞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금융 애로사항인 자금흐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플랫폼 기반의 공급망 금융상품인 'KB셀러론'을 출시한 바 있다. 더불어 사물인터넷(IoT) 기반 동산담보관리 플랫폼인 'KB PIM'을 활용한 동산담보 관리 프로세스를 구축해 동산담보대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윤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일괄담보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동산금융 활성화를 위한 IoT 기반의 동산담보관리 플랫폼의 활성화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금융과 관련해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기술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는 등 금융을 통해 혁신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리딩금융그룹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KB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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