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KB금융(105560)지주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3%가량 감소했다.
KB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845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9682억원보다 12.7%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KB금융은 1분기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지난해 1분기 국민은행 명동사옥 매각이익과 올해 1분기 국민은행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비용 등을 꼽았다.
KB금융 관계자는 "국민은행 명동사옥 매각이익이 있었던 지난해 1분기보다 감소했으나 명동사옥 매각이익 약 830억원(세후)과 이번 분기 일회성 요인인 국민은행 희망퇴직 관련 비용 약 350억원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작년과 유사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의 올해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98%로 지난해 1분기 2.00%보다 0.02%포인트 하락했다.
순이자이익은 올해 1분기 2조252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조1438억원보다 5.1% 증가했다. 이에 대해 KB금융은 국민은행의 견조한 여신성장과 KB손해보험, KB국민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이익 기여도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1분기 6396억원에서 올해 1분기 6127억원으로 4.2% 감소했다.
KB금융의 총자산이익률(ROA)은 올해 1분기 0.71%로 지난해 1분기 0.87%보다 0.16%포인트 하락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1분기 11.45%에서 올해 1분기 9.59%로 1.86%포인트 낮아졌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3월 15.09%에서 올해 3월 14.83%로 0.26%포인트 낮아졌으며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같은 기간 14.61%에서 14.18%로 0.43%포인트 악화됐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지난 3월 말 현재 0.60%로 지난해 3월 말 0.70%보다 0.10%포인트 개선됐다. NPL커버리지비율은 지난해 3월 말 133.3%에서 올해 3월 말 현재 138.2%로 4.9%포인트 상승했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KB금융의 총 자산은 744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 말 696조7000억원보다 6.9% 증가했다.
KB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국민은행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5728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6902억원보다 17.0% 감소했다.
이에 대해 KB금융은 "지난해 명동사옥 매각이익과 올해 1분기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비용을 제외한 경상적 수준으로는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의 올해 1분기 NIM은 1.71%로 지난해 1분기와 동일했다.
국민은행의 NPL비율은 지난해 3월 말 0.58%에서 올해 3월 말 현재 0.47%로 0.11%포인트 낮아졌으며 연체율은 같은 기간 0.28%에서 0.27%로 0.01%포인트 개선됐다.
KB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80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788억원보다 1.7% 상승했으며 KB손해보험의 경우 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948억원보다 20.6% 급감했다. KB국민카드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78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717억원보다 8.8% 늘었다.
KB금융 재무총괄임원은 "금융업을 둘러싼 영업환경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러한 금융환경 변화에 적기 대응하고자 올해에는 성장성보다 건전성과 수익성에 중점을 두고 안전·우량자산 중심의 질적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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