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읽은메일' 삭제 논란…"무단 열람 절대 불가, 삭제코드 발송"
2019-05-02 09:28:14 2019-05-02 09:28:24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네이버가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수습하며 개인 메일함에서 '읽은 메일'을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네이버는 이용자 메일함을 직접 열람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며 해당 메일을 삭제할 수 있는 삭제코드를 발송한 것이라 해명했다.
 
2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달 30일 네이버 블로그 광고수익 서비스 '애드포스트' 원천징수영수증을 이메일로 발급하며 성명·주소·주민등록번호 등 다른 회원의 개인정보가 담긴 내용을 첨부했다. 피해 이용자는 2200여명으로 추산된다. 네이버는 문제를 수습하며 피해자 정보가 담긴 메일을 삭제했다. 이를 두고 네이버가 개인 이용자의 메일함을 무단 열람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삭제코드 발송 등 기술적 조치일 뿐 무단 열람과 같은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회사는 네이버 메일에서 보낸 메일을 받은 사람에 한해 받은 사람과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유출 피해자의 정보가 발송된 메일을 확인한 후 해당 메일을 삭제할 수 있는 삭제코드를 보냈다. 네이버 관계자는 "개인 메일함에 들어가 메일 내용을 열람하는 등의 행위는 절대 불가능하다"며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는 과정에서 삭제 코드를 발송한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가 개인정보유출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읽은메일'을 삭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네이버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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