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여야 4당 원내대표는 2일 문희상 국회의장을 병문안 한 뒤 자유한국당에 국회 정상화에 협조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문 의장을 병문안했다. 홍 원내대표는 병문안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심장 시술이 잘 끝났고, 투석 중"이라며 "저희들한테 국회 정상화를 빨리 해달라고 부탁했고, 의장께서도 국회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씀했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고 협상의 출발점이라는 점을 (의장께서) 강조해주셨고, 제가 같이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의장님의 빠른 쾌유를 빈다"며 "외교 활동 일정을 가신다는데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무탈하게 잘 다녀오시길 바라고, 저희도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의장은 지난달 24일 한국당 의원들의 의장실 항의 방문에 충격을 받고 쇼크 증세로 국회 의무실을 찾은 뒤 의무진의 소견에 따라 인근 여의도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26일 건강 상태가 악화해 서울대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30일에는 심혈관계 긴급 시술을 받았다.
문 의장은 이날 오후 2시 퇴원했다.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문 의장은 당분간 요양한 뒤 다음 주 초 4박5일 중국 방문을 시작으로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병문안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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