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중 일부 차관급 인사를 단행해 집권 중반기 전열을 가다듬는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내년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청와대 비서관·행정관급 인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일부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장관이 바뀐 부처 일부와 오래된 차관의 경우 인사가 필요하다"며 "이들 자리에 대한 인사검증이 진행 중으로 다음 주 일괄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교체 대상으로 알려졌다. 서주석 국방부·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임대식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등의 교체설도 돌고 있다.
청와대 비서관급에서는 서호 통일정책비서관을 통일부 차관에 기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어 후임 인선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신미숙 전 균형인사비서관은 이미 사표가 수리됐고, 김봉준 인사비서관 교체 이야기도 나온다. 유민영 홍보기획비서관의 사의 표명 이야기도 있다.
이 외에도 총선출마를 희망하는 이들과 청와대 근무 2년을 넘긴 장수 비서관들을 중심으로 인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후임자 인사검증 등을 거쳐 이달 말부터 8월까지 순차적으로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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