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골드만삭스의 사기혐의 기소 여파가 국내 증시에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외국인들마저 현물과 선물에서 동시에 매물을 쏟아내자 코스피지수는 1700선대까지 흘러내렸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19포인트 하락(-1.68%)한 1705.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증권과 은행 등 금융주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나타내면서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약세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432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42억원과 82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매수 우위를 나타내면서 406억8500만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전기전자(-2.11%), 유통(-2.17%), 건설(-2.69%) 등이 2% 넘는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금융(-2.35%), 은행(-2.40%), 증권(-3.45%)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지난주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소식에 따른 호재 요인이 골드만삭스 악재를 맞아 희석화된 분위기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에 맥을 못추는 모습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한은 18개, 상승은 250개 종목으로 집계됐으며 하한은 4개, 하락은 555개였고 6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의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지수가 3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억원과 69억원 매수세를 나타낸 반면 개인은 코스닥시장에서 111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2 포인트 하락(-1.13%)한 502.7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