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최근 커피에 색다른 재료를 가미한 음료가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기능성을 더한 커피, 음식 조미에 사용되는 소금을 첨가한 커피 등 이색 조합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18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커피 브랜드 펑크커피는 지난달 현대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기능성 원료가 첨가된 콜드브루 3종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펑크커피 클래식', '펑크커피 포커스', '펑크커피 슬림' 등으로 구성된다.
'펑크커피 클래식'은 방부제, 보존제를 첨가하지 않은 오리지널 콜드브루 제품이다. '펑크커피 포커스'는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L-테아닌 성분을, '펑크커피 슬림'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L-카르니틴 원료를 각각 추가했다.
기능성 원료가 추가된 펑크커피 콜드브루는 하루 200㎖ 용량 2잔을 마셨을 때 L-테아닌, L-카르니틴 1일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매번 제품을 주문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고객이 원하는 배송 주기와 장소, 수량을 설정하면 정기적으로 배송을 받을 수 있다.
펑크커피 콜드브루 3종 제품 이미지. 사진/펑크커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3월부터 아메리카노에 버터와 코코넛 오일을 넣은 '방탄커피(bulletproof coffee)'를 판매하고 있다. '방탄커피'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CEO 데이비드 에스프리가 개발했으며, 총알도 막아낼 만큼의 강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커피란 것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방탄 커피'의 레시피는 원두커피에 천연 버터와 코코넛 오일에서 추출한 MCT(중쇄지방산) 오일을 첨가해 잘 저으면 완성된다. 제품은 MCT 오일을 손쉽게 첨가할 수 있도록 개발된 키토제닉 메이트팩 1개를 작은 컵에 섞은 '비기너용', 키토제닉 메이트팩 2개를 큰 컵에 섞은 '헤비유저용' 등으로 구성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캔커피 '레쓰비'의 신제품 '베트남 연유커피'와 '타이완 솔트커피' 등 2종을 선보였다. '베트남 연유커피'는 베트남산 원두 특유의 진한 커피 맛에 연유를 더해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내며, '타이완 솔트커피는 부드럽고 진한 커피에 소금을 넣어 단맛과 짭조름한 끝 맛이 조화를 이룬다.
제품 패키지는 나라별 상징물 또는 캐릭터를 활용해 베트남과 타이완 고유의 느낌을 살렸다. '베트남 연유커피' 패키지는 베트남 전통 모자인 농을 쓴 사람과 국기 금성홍기를 넣어 베트남의 분위기를 담았고, '타이완 솔트커피'는 풍등과 타이완 관광청 공식 캐릭터 '오숑'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코카콜라는 콜라와 커피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커피 코카콜라'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풍부한 커피 맛 사이로 퍼지는 코카콜라 고유의 시원하고 짜릿한 탄산이 상쾌한 느낌을 전달한다. 코카콜라는 오는 21일까지 직장인이 밀집한 수도권 오피스 지역에서 '커피 코카콜라'를 증정하는 '코크 카페'를 운영한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라며 "세분된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맛과 함께 재미까지 전달하는 새로운 조합의 제품 출시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레쓰비'의 신제품 '베트남 연유커피'와 '타이완 솔트커피' 이미지. 사진/롯데칠성음료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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