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연 기자] 공주시의회 이종운 의원이 KTX공주역의 활성화를 위해 시내권 간의 간선급행버스(BRT : Bus Rapid Transit)를 건설,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운 의원은 29일 공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7일 양승조 충남지사와 만나 KTX공주역 활성화 방안으로 시내와 공주역 간 BRT 건설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주역이 활성화 되려면 시내에서 공주역은 약 20km, 25~30분이 소요되는데, BRT가 운행되면 소요시간이 절반으로 단축될 수 있다”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KTX공주역사가 공주시와 논산시, 부여군, 청양군의 접경지역에 위치해 교통차별을 해소하려는 목적이었지만, 각 지역과의 거리, 도로여건 등이 개선되지 않아 지자체들이 지속적인 고민을 해 왔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697번 지방도를 통과한 국도 40번과 연결되는 안을 놓고 지자체들은 고민해왔었지만, 최소 3천억 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KTX공주역 활성화라는 명목으로 매년 수천만 원씩 농어촌버스 운행의 손실비용을 보전해주면서 예산낭비도 적지 않게 들여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종운 의원은 “막대한 비용이 수반되는 만큼 양승조 지사에게 예산지원을 요청했고, 양 지사도 관계공무원에게 ‘강력히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해 도로여건 개선과 공주역활성화, 4개 지자체의 예산절감이라는 마라톤에 초석을 놓을 수 있을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주시의회 이종운 의원. 사진/뉴스토마토
공주=김종연 기자 kimsto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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