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예상보다 더딘 실적개선…목표가'하향'-한국투자
2019-05-30 08:25:36 2019-05-30 08:25:36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0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실적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고 진단했다. 다만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5만원에서 4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도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4114억원으로 19% 하향한다"며 "예상보다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는 첫 번째 이유는 주요 석유화학제품 시황이 예상보다 악화돼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12% 하향한 것으로,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과 무역 분쟁에 따른 구매심리 악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분기 흑자전환을 기대했던 전지부문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더딘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원인 조사로 본격적인 ESS 생산판매가 재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ESS 화재에 따른 일회성 손실을 반영해도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SotP)기준 적정주가는 33만6000원으로 악재는 주가에 반영됐다"며 "향후 ESS 악재가 사라지고 주가와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전기차용 전지의 판매량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가 저점 매수구간"이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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