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접경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음성'"
점검결과 의심증상 없어…울타리 설치·방목사육 금지
2019-06-05 14:47:26 2019-06-05 14:49:32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북한 접경지역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전수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다음날인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접경지역 10개 시·군의 양돈농가 347곳에 대해 아프리카돼지열병 혈청검사를 실시한 결과, 휴업 중인 5개 농가를 제외한 342개 농가에서 음성으로 나왔다고 5일 밝혔다.
 
또, 농식품부, 검역·방역본부, 지자체 등으로 구성된 농가별 담당관 70개반 143명을 동원해 실시한 현장점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증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오병석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5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접경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혈청검사 결과 및 방역조치 추진상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농식품부는 앞으로 야생 멧돼지에 의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전파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접경지역 안에서 돼지를 방목하는 4개 농장에 대해 야생 멧돼지를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파 위험성을 고려해 방목 사육을 금지하기로 했다. 
 
야생 멧돼지가 돼지 사육 농가로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울타리 시설을 점검하고, 접경지역 농가 347곳 중 시설이 부실한 115곳에는 조속히 울타리를 설치·보호하도록 안내했다.
 
농식품부는 이 밖에 접경지역 거점소독시설 10개와 통제초소 10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이동하는 축산 관련 차량 소독도 실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야생 멧돼지를 잡아들이기 위해 이미 설치된 포획틀 454개 외에 514개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다음주 중으로 전국 6300개 양동논가에 대해 일제점검과 소독을 실시한다. 폐기 음식물을 급여하는 농가 등 취약농가 진입로에는 생석회를 뿌려 감염을 막기로 했다.
 
오병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그 동안 추진된 방역조치가 현장에서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매일 관계부처·지자체 영상회의를 통해 북한에서돼지열병이 추가 확산될 경우 등을 대비해 신속히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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