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수연기자] KT(030200)가 어제 출판 콘텐츠 오픈마켓인 ‘쿡 북카페’를 오픈하고, 전자책 사업 진출을 선언했는데요.
KT가 전자책 콘텐츠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국내에선 이제 막 열리고 있는 전자책 시장을 놓고 다른 통신사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T가 런칭한 ‘쿡 북카페’는 누구든지 콘텐츠를 올릴 수 있는 열린 마켓이라는 게 특징인데요.
기성작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콘텐츠를 올릴 수 있어서 KT는 비교적 쉽게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기존 전자책뿐만 아니라 PC, 스타일폰, 아이폰 등 스마트폰 등 다양한 단말기에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고, 유선 인터넷에서 뿐만 아니라 무선랜, 3G, 와이브로 등 유무선 네트워크를 모두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우선 KT는 사업 초기인 만큼 고객 유치를 위해 병원, 학교 등 기업형 고객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LG텔레콤(032640)은 이미 인터파크가 내놓은 단말기 비스킷에 3G망을 빌려 주는 형태로 전자책 시장에 참여한 상탠데요.
반면, 통신업계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017670)은 전자책 관련 사업에 대해 아직까지는 “검토 중”이는 입장입니다.
이 중 최근에 영어교육 전문기업인 청담러닝과 함께 IT기술 기반 지능형 교육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한 것과 관련 전자책에 실을 교육 콘텐츠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또 전자종이 개발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SK텔레콤이 향후 어떤 비즈니스를 전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국내에선 전자책 시장이 이제 막 열리고 있는 상황이라 당장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는데요.
업계에서는 우선 KT가 전자책 오픈 마켓에 진출한 이유를 애플 아이패드용 전자책 마켓인 아이북스토어에 맞선 대응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KT도 구체적인 수익모델을 묻는 질문에 고객 만족을 높여 기존 가입자의 해지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말뿐이었습니다.
쿡 카페에서 얻을 수 있는 콘텐츠 수익 배분도 기본적으로 콘텐츠 제작자가 7, KT가 3이라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이밖에 시장에서는 이통사가 전자책 단말기 유통을 직접 할 경우 전자책 콘텐츠를 다운 받는 데에 따른 데이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도 전자책의 특성상 항상 네트워크에 연결될 필요성은 없기 때문에 우선은 전자책 보급이 확대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송수연 기자 whalerid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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