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인도도 위안화 절상 '압박'
2010-04-22 10:10:3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브릭스(BRICs) 국가 중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브라질과 인도가 위안화 절상 압박에 동참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앞서 브라질과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위안화 절상을 강력하게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부리 수바라오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중국의 대인도 수출은 빠르게 증가해왔다"며 "이는 분명히 환율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수바라오 총재는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한다면 세계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만약 각 국가들이 환율을 고의적으로 조작해 유지한다면, 환율을 능동적으로 조절하지 못하는 다른 국가들에게 그 부담이 고스란히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엔리케 메이렐레스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도 "중국의 위안화 절상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압박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22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위안화 절상과 관련한 지지발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부 장관이 중국을 '화폐 조작국'으로 지정해 중국이 이르면 이달중 고정환율제를 폐지할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필립위 DBS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는 위안화 절상을 압박하기 위한 다자간 포럼으로 미국의 첫번째 시험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통화에 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 될 것이며, 오는 23일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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