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평양 도착해 1박2일 국빈방문 시작
북한 주재 외교관 “평양 곳곳에 오성홍기와 환영인파”
2019-06-20 13:51:47 2019-06-20 13:51:47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중국 최고지도자의 북한 방문은 2005년 10월 당시 후진타오 주석 이후 14년 만으로, 시 주석은 1박2일간의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중국 중앙 텔레비전(CCTV) 등 중국 매체들은 이날 오전 11시40분 시 주석이 탑승한 전용기가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고 속보로 보도했다.
 
수행단에는 시 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 여사와 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공항에 나와 영접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과거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등의 전례를 감안하면 김 위원장이 공항에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공식환영식을 마친 시 주석 일행은 공항에서 오찬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북중 정상회담과 환영 만찬, 집단체조 관람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 주석의 첫 북한 방문을 맞이해 북한은 대대적인 환영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린 크룩스 북한주재 영국 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서 "밤새 평양 시내에 중국 국기가 설치됐으며, 도로변에는 환영인파들이 모여들고 있다"면서 4장의 평양 도심 사진을 소개했다.
 
사진에는 '조중(북중) 친선'이란 문구가 쓰인 간판과 북한 인공기와 중국 오성홍기가 함께 걸려있다. 평양 시민과 학생들이 단체로 이동하거나 길가 도로변에 앉아 대기하고 있는 모습 등도 포착됐다.
 
사진 출처/콜린 크룩스 북한주재 영국 대사 트위터 캡쳐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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