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위원회가 27일 특위 활동 연장 논의를 여야 대치로 마무리짓지 못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8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리는 회동에서 최종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정개특위는 이날 정치개혁 제1소위에 이어 전체회의를 열어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 심사에 속도를 낼 예정이었지만 한국당이 비례대표제 폐지 및 의원정수 30석을 감축하는 정유섭 의원안에 대해 축조심의를 요구하면서 여야 공방이 계속됐다. 이후 소위 회의는 '특위 활동기간 연장'과 관련한 여야 원내지도부의 협상 진행 소식이 알려지면서 중단됐다.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사개특위 역시 전체회의를 열었지만 활동시한 연장과 간사 선임, 검경소위원장 선출 등을 두고 갈등을 벌인 끝에 정회했다. 검경개혁소위원장에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을 선임하려 했지만 곽상도 의원 등 한국당 의원 7명이 안건조정위원회 요구안을 제출하면서 소위원회 구성에 실패했다.
행안위는 한국당이 불참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 등 비쟁점법안 65건을 의결했다. 행안위의 핵심 이슈였던 소방관의 국가직화법과 과거사법 처리는 불발됐다.
심상정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제1소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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