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개성공단, 한국 안보에도 도움"
2019-06-30 19:25:10 2019-06-30 19:25:10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비무장지대(DMZ)를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개성공단 조성이 한국의 안보에도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DMZ 내 올렛(Ouellette) 초소를 찾아 “개성공단은 남북 경제에 도움이 되고, 남북 화해분위기 조성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북한이) 전방 부대를 개성공단 북쪽으로 이전했기 때문에 한국의 안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히 새로운 세계가 됐다. 많은 변화를 이뤘고, 엄청난 노력을 했다”며 화답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지난 26일 세계 6대통신사 서면인터뷰에서 “개성공단 재개를 비롯한 남북 경제협력 사업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 이후 맞이하게 될 ‘밝은 미래’를 선제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남북미 모두에게 매력적인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이것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조치 중 하나로서 남북 경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제안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DMZ 방문 중 군 관계자로부터 지난해 9·19 남북 군사합의서 체결 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유해발굴이 이뤄지고 있으며 북측이 우리 측을 자극하는 적대행위가 식별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통령께서 이 평화를 만드셨다”며 사의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판문점 자유의집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날 남북미 정상 만남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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