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 "中 집값 연내 20% 내릴 것"
2010-04-23 14:33:18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중국이 부동산 버블 잡기에 나서면서, 중국 집값이 올해 20%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BNP파리바는 "중국 정부가 대출을 규제하고 토지공급을 늘리는 등 부동산 버블 잡기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집값이 최대 20%까지 내릴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티모시 모 골드만삭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부동산 시장에 점점 더 많은 거품이 끼고 있다"고 진단했다.
 
앤디 시에 모건스탠리 전 이코노미스트는 "치솟는 부동산가격으로 인해 정부가 대출을 규제함으로써 중국 자산 시장의 거품은 수그러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씨티그룹의 오스카 최, 마르코 체 애널리스트 역시 "중국의 집값은 하락반전하는 전환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중국의 집값이 연말까지 20%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지난 3월 중국의 주요 70개 도시의 집값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1.7%나 급등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주 주택 계약금을 상향조정, 2주택자 대출금리 인상, 3주택자 대출제한 등 부동산 관련 억제책들을 줄줄이 쏟아냈다.
 
올해 중국 부동산관련 주식은 18% 가량 떨어져, 상해종합지수의 5개 산업 그룹 중 가장 부진한 수치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한은정 기자 rosehan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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