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일본, 수출 제한 조치 철회하고 협의해야"
"한국 기업 피해 발생하면 필요한 대응 하지 않을 수 없어"
2019-07-08 15:10:46 2019-07-08 15:10:46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3대 핵심 소재 한국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 "일본 측의 조치 철회와 양국 간의 성의있는 협의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번 일에 대해 공식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무역은 공동번영의 도구여야 한다는 국제사회 믿음과 일본이 늘 주창해온 자유무역의 원칙으로 되돌아가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외교적 해결을 위해서도 차분하게 노력해 나가겠다. 대응과 맞대응의 악순환은 양국 모두에게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한국의 기업들에게 피해가 실제적으로 발생할 경우 우리 정부로서도 필요한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일본 정부에 경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