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수 28만명 증가…작년 1월 이후 최고
통계청, 고용동향…실업률 1999년 6월 이후 가장 높아
2019-07-10 08:09:28 2019-07-10 11:21:20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28만명1000명 증가해 작년 1월 이후 1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 또한 30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달부터 고용 회복흐름이 지속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28만명1000명 증가해 작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작년 1(334000)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올 상반기(1~6) 취업자 증가 수 역시 월평균 207000명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최근 제시한 올해 평균 취업자수 증가폭 20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72000명이 늘어 취업자 수 증가세를 견인했다. 50대는 127000, 20대는 14000명 각각 증가했다. 반면 40대와 30대에서는 182000, 32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복지업과 신산업분야가 증가했고 숙박음식업이 회복하며 서비스업 회복세를 견인했다. 실제 작년 서비스업 취업자가 월 평균 51000명 증가했는데 올해는 267000명으로 급증했다. 반면 제조업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감소폭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 과장은 "제조업 감소세는 올 117만명을 정점으로 축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40대는 1년 전보다 고용사정이 좋아지고 있어 긍정과 부정요소가 혼재돼 있다"고 설명했다.
 
15~64세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고용률은 67.2%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이는 6월 기준으로 1989(61.8%) 이후 30년만에 최고치다. 고용률은 전 연령이 올랐는데 40대만 0.7%포인트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1137000명으로 전년보다 103000명 늘어났다. 이는 6월 기준으로 19996(148900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4.0%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정부 관계자는 "인구감소와 대외 불확실성 여파로 30~40·제조업 고용 부진이 이어지는 등 고용여건 불확실성도 상존하고 있지만 최근 고용회복 흐름이 공고화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에 총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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