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데이터 가장 안전하게 다루는 나라 돼야…2022년까지 8485억 투입"
"정보보호 산업 육성할 것…정보보호 인증제품, 공공구매 수의계약 대상 포함"
2019-07-10 12:10:44 2019-07-10 12:10:44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대한민국은 이제 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를 넘어 데이터를 가장 안전하게 다루는 나라가 돼야 한다"면서 2022년까지 정보보호 관련 예산 8485억 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정보보호는 4차 산업혁명의 성공과 데이터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뒷받침하는 버팀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축사는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대독했다.
 
문 대통령은 "5G 시대, 정보보호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처럼 다양한 기기와 데이터, 네트워크의 상호연결이 국민의 삶과 경제로 확산될수록 정보보호인 여러분이 지켜야 할 영역도 더욱 넓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정보보호인들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나아갈 것"이라며 "사이버 보안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사이버 위협을 사전에 탐지하고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생활과 밀접한 사물인터넷 기기의 상시적인 안전점검체계를 구축하고, 현재 7곳인 지역정보보호지원센터를 내년까지 10개소로 확대해 지역의 사이버 안전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보보호 산업 육성에도 함께하겠다"면서 "정보보호 인증제품을 공공구매 수의계약 대상에 포함하고, 정부의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의 설계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보안을 필수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 2022년까지 정보보호 관련 예산 8485억 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정보보호 시장을 14조 원 규모로 확대하고, 1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5G 시대 스마트제조혁신과 융합보안 세미나'에 참석한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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