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우리 국민 2명 중 1명은 자동차를 한대씩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친환경자동차로 분류되는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자동차는 53만대로 집계돼 전체 자동차의 2.3%를 차지했다. 1년 만에 전기차는 약 2배, 수소차는 6배 넘게 늘어난 것이다.
우리 국민 2명 중 1명은 자동차를 한대씩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15일 국토교통부가 운영하고 있는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344만4165대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보다 약 24만대(1.0%) 증가한 수치로 인구 2.2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3%대 내외를 기록했던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 폭은 최근 들어 주춤해졌다. 그럼에도 1인 가구 증가와 친환경차 보급 확대, 소비자의 세컨드카 수요 등으로 당분간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친환경자동차로 분류되는 전기, 하이브리드, 수소자동차 증가세는 두드려졌다. 전체 자동차 비중은 1.7%에서 2.3배로 늘었는데 전기차는 7만2814대를 등록해 1년 만에 약 2배, 수소차는 2353대로 약 6.6배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45만5288대로 약 1.3배 증가했다. 무엇보다 기존 차량 외에 전기차를 동시에 등록한 승용자동차의 소유자는 2만2177명으로 1년 전보다 약 2.1배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같은 증가세가 유지되면 올해 친환경 자동차는 60만 대를 돌파할 것"이라며 "시장의 흐름과 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이 가능하도록 맞춤형 통계 제공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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