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군 기강 우려에 국군통수권자로서 책임 느껴"
2019-07-19 18:38:15 2019-07-19 18:38:1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북한 목선의 삼척항 진입사건과 해군 2함대 기강해이 등에 대해 "국군통수권자로서 책임을 느끼며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을 중심으로 엄중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예비역 군 주요인사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우리 군의 기강과 경계 태세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우려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전역 후에도 변함없이 나라와 국민을 걱정하고 계신 군 원로 예비역 주요 인사들께 최근의 안보 상황을 설명드리고 고견을 듣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오찬은 오후 12시부터 1시45분까지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렸다. 김진호 재향군인회 회장, 유삼남 성우회 회장, 이영계 육사총동창회 회장,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 등을 포함해 총 13명이 참석했다. 정경두 국방부장관과 박한기 합참의장도 함께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국방개혁2.0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급변하는 안보상황에 맞게 포괄적 방위 역량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방개혁2.0의 핵심요소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조기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주국방은 독립된 국가라면 이뤄야할 기본목표이다. 자주국방의 힘 위에서 한미동맹은 더욱 굳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판문점 회동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그런 여건이 마련된 만큼 정부는 한반도 운명의 주인으로서 남북미가 함께 한반도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주도적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예비역 군 주요 인사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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