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최근 한일관계가 악화한 상황에서도 양국 사이 민간 교류는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23일 NHK 방송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가 나빠지면서 양국 민간교류 행사 등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과 관련해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는 시기인 만큼 양국에는 민간 차원의 교류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간 난제를 안고 있지만 이러한 때야말로 (양국) 국민 사이 교류를 튼튼히 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노 외무상의 이같은 발언은 일본이 지난 4일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에 나선 뒤 양국 사이의 민간 교류 사업이 잇따라 중단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다만 고노 외무상은 징용 문제에 대해 "한국이 국제법을 어겼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오른쪽)이 22일 외무성에서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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