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개장 전 나온 1분기 GDP성장률 7.8%였습니다. 7년 3개월에서 최고치였고,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이와 함께 장 출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기분 좋게 코스피가 출발했는데요.
하지만 개장 후 2시간을 지난 지금 프로그램(-640억)과 투신(-856억)을 중심으로 매물이 늘어나나며 지수는 하락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시장 흐름은 주도주와 순환매가 함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지난 주 후반부터 일어나고 있습니다.
1분기 투자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실적을 내놓고 있는 LED종목군들 수급주체의 러브콜이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IT•자동차주, 1분기 실적시즌 얻은 것이 있다면 2분기 장밋빛 전망입니다. 증권사들은 이들 주도주가 2분기에 더 좋은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다만 원화강세와 현 주가에 대한 부담감은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의 순환매 종목 볼까요? 건설주와 기계주입니다. 건설주 상승에 대해서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다,
현대건설(000720)이 어제 1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내놓았고,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가 반영되는 것이다, 여러 분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계주는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경쟁사 캐터필라에 비해 실적 회복속도는 훨씬 좋지만 주가 상승폭은 낮다는 분석(대우증권)이 나오며 실적 기대감이 퍼지고 있습니다.
오늘 건설주와 기계주의 상승은 우연의 일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간밤 미국의 캐터필라가 주당 순이익 50센트(전망치 39센트)를 기록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알렸습니다. 캐터필라는 건설장비와 엔진, 가스터빈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인데요. 경기의 가늠자 역할을 한다는 평가입니다. 전날 미국 신규주택판매가 예상 외로 50년 만에 최대로 증가했다고 발표된 이후 캐터필라 실적 호재까지 더해지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들 사이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 국내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하며 건설과 기계주에 대한 순환매 매기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수가 하락폭을 키워 저점에서 움직이면서 하락하던 업종의 낙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순환매의 수혜를 받았던 업종들이 하루 하루 희비가 엇갈리고 있죠. 오늘은 보험, 의료정밀,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순으로 1%대로 내리고 있습니다.
테마도 순환하고 있습니다. 덜 올랐던 쪽, 가격이 많이 내린 쪽이 돌아가면서 오르고 있습니다.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착공 20년 만에 오늘 오후 준공식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종목군도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주도주 < 순환매
기아차•하이닉스 20일선 지지주력 건설주, 낙폭과대 반발매수
LED주, 수급주체 ‘러브콜’ 기계주, 실적 기대감
IT•자동차주, 2분기 실적 ‘장밋빛’ 美 캐터필라 어닝 효과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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