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LG생활건강은 2일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제외하면서 발생하는 수출 규제가 국내 화장품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 기업 이미지. 사진/LG생활건강
앞서 업계에선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관련 제재를 단행하면서 선크림에 사용되는 '이산화티타늄 분말'을 수입하지 못해 문제가 생길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일본 정부의 '전략물자 수출형 화물 등 조례'에 따르면 이산화티나늄 분말은 항공기, 인공위성 등 우주 개발용 비행체 등에 적용되는 구조물, 엔진, 부품 등에 규제 대상이기 때문이다.
LG생활건강은 이 같은 제재가 화장품 원료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화이트리스트 제외와 관련 화장품 원료는 적용대상에서 제외돼 있다"라며 "현 단계에서 이산화티타늄 분말과 관련해 국내 화장품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악의 경우 일본의 수출규제 대상이 확대돼 이산화티타늄 분말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하더라도 LG생활건강은 일본, 미국, 중국 등에 현지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므로 선크림 등 화장품의 국내외 공급 및 사업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