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글로벌향 OTT시장 진출 기대…목표가'하향'-현대차증권
2019-08-09 08:42:34 2019-08-09 08:42:34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현대차증권은 스튜디오드래곤(253450)에 대해 '아스달연대기'는 기대에 못미쳤지만 향후 글로벌 OTT(실시간 동영상서비스)시장에 진출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올해 실적 전망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8만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유성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9일 "기대작 아스달연대기는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기록했지만 BEP(손익분기점)는 초과했다"면서 "2분기에 방영분 10회에 대한 상각을 일정부분 반영한 결과이므로, 지나친 감가상각 우려는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82억원, 108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72.5%, 47.9% 늘었다.
 
그는 "'호텔 델루나'를 비롯해 '왓쳐', '의사요한', '봄밤' 등 후속작들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고, 3분기에도 총 8편의 라인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디즈니를 비롯해 글로벌 OTT사들과 내년부터 실적으로 연결되는 의미있는 결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스튜디오드래곤US'를 설립을 통한 본격적인 미국시장 진출이 예정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최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아스달연대기 흥행 부진과 대내외적인 주식시장 악재로 큰폭의 조정을 받았다"면서 "향후 글로벌 OTT향 판가 인상 등의 조건이 갖춰줘야만 주가도 의미있는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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