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네 신용카드 사용액이 늘어나고 가계의 채무상환 능력도 커지면서 카드 연체율이 1%대로 떨어졌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현재 국내 6개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1.98%로 작년 말보다 0.2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카드사 연체율이 1%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카드 연체율은 재작년 9월 금융위기 이후 계속 올라 작년3월말에는 무려 3.6%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다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1%대까지 떨어진 겁니다.
이같은 이유로 먼저 카드사가 적극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이 얘기됩니다. 카드발급을 까다롭게 하고 연체가 잦은 고객의 한도를 축소하는 등 보수적인 운영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또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연체금액도 줄었습니다. 2008년말 2조원대 이르던 연체채권은 작년말 1조3천억원대로 크게 줄었습니다.
회사별로는 삼성카드 연체율이 작년 말 2.97%에서 올해 3월 말 2.72%로 떨어졌고 신한카드는 2.92%에서 2.5%, 비씨카드는 0.2%에서 0.08%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현대카드는 0.35%에서 0.37%, 롯데카드는 1.25%에서 1.44%, 하나SK카드는 1.78%에서 1.94%로 다소 높아졌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의 취급액이 늘고 경기회복으로 카드사용자들이 결제액을 잘 갚게 되면서 연체율이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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