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신한지주(055550)가 1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AI 금융 알고리즘의 공동연구를 위해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신한-KAIST AI 금융 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신한지주와 KAIST는 개별연구용역 계약이 아닌 신한지주만을 위한 금융 AI 연구개발 센터를 설립하기로 뜻을 모으고, 지난 5월부터 연구과제 및 센터 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논의를 해왔다.
신한-KAIST AI 금융 연구센터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AI 연구의 유연성, 적시성을 확보하고, 기술력 있는 연구진과의 협력연구를 통해 그룹의 AI 역량을 강화하는데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연구소는 대전에 설립됐다. KAIST의 AI·빅데이터·머신러닝·금융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담 교수진이 지주를 중심으로 그룹사별 현업부서 실무진과 함께 협업을 진행하게 된다.
신한-KAIST AI 금융 연구센터의 센터장은 김우창 KAIST 교수가 맡게 되었으며, 디지털 분야의 최고 전문성을 보유한 KAIST의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교수진 6명이 핵심연구진으로 참여한다.
연구센터에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알고리즘을 개발해 고객의 금융상황을 파악하고, 고객별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1년차 주요 과제로는 △소비패턴 분석 △입지급내역 분석 △생애주기기반 목적별 보장분석이 선정됐다. 투자관리 및 퇴직연금 등 중장기 과제 등을 추가로 선정해 지속적인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
신한지주는 지난 2015년부터 아이비엠(IBM)의 AI플랫폼인 ‘왓슨’을 활용하는 보물섬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며, 올해 초 AI 전문회사인 ‘신한AI’를 설립했다.
또 지난 5월에는 글로벌 AI 연구기업인 ‘엘리먼트AI(Element AI)’와 AI분야의 상호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AI를 활용한 금융혁신 기회 발굴에 그룹 차원의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이번 KAIST와의 협력연구를 통해 그룹 내외의 방대한 금융데이터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AI 금융 알고리즘을 개발, 적용함으로써 신한을 거래하는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KAIST 등 외부 전문역량을 보유한 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그룹의 AI 연구 역량 내재화를 끊임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신한지주가 1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신한지주-KAIST AI 금융 알고리즘의 공동연구를 위해 산학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조용병 신한지주 회장과 신성철 KAIST총장. 사진/신한지주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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